
해외 사이트에서 축구 관련 스탯 좀 찾아봤다면, xG라고 표현되는 수치를 본 적이 있을 겁니다.
이 게시판에 올라오는 BBC의 MotD 방송에서도 요즘 종종 언급될 정도로 요즘 많이 쓰이는 듯한데...
xG는 expected goals의 약자로 우리말로 바꾸면 기대득점 정도 되겠네요.
한마디로, 통계적 계산을 바탕으로 한 경기에서 한 팀이 얻을 수 있었던 득점을 계산한 것인데,
패스, 점유율, 활동량 이런 잡다한 수치들은 다 건너뛰고, 슛팅 장면만 분석합니다.
그리고 골대와의 거리, 골대와의 각도, 공격수와 수비수의 거리 등을 감안해서 각각의 슛팅에서 득점확률을 계산해서 합하기.
그렇게 계산해서 어느 경기의 xG가 1.2 vs 1.8 이었다 뭐 이런 식으로 나오죠.
xG 라는 수치에 대해 더 궁금한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.
https://wikieducator.org/Sport_Inatics_and_Analytics/Perance_Monitoring/Expected_Goals#2018
근데, 위 링크를 찍어보는 걸 권하지는 않습니다;; 영어이외에도 결정적으로 통계학의 압박이;;;
(축구라는 종목의 특성상 로데이타에서부터 바이어스가 들어가기 쉽다는 약점을 피해갈 수가 없어서;;)
어쨌건 통계학적 약점이나 논란, 그리고 계산의 복잡함 같은 골치아픈 것들은 접어두고,
축구에서 실제 스코어에 반영되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데이터로 최근 상당히 주목받고 있다 정도만 알고 있으면 될 겁니다.
위의 순위표는 올시즌 벌어진 EPL 경기 모두를 바로 xG로 환산해서 새롭게 순위표로 만든 겁니다.
이 표의 순서는 xG 환산 순위이지만, 맨 앞의 숫자는 실제 순위, xG는 기대득점, xGA는 기대실점, xPTS는 기대승점.
전반적으로 실제 순위와 비슷하긴 하지만, 중간중간 약간씩 차이나는 부분들이 있죠.
이런 차이는 통계적으로는 일종의 랜덤, 흔한 말로 운에 해당된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.
(실제로는 xG 기법이 정확하지 못한 점도 있겠지만;;)
어쨌건 xG로 분석한 경기력에 기반한 이 순위표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...
- 맨시티와 리버풀의 승점 차이는 지금보다 5점 정도 더 낫어야 했다.
- 리그 3위는 첼시여야 하고, 이번 시즌 토텐햄은 운이 매우 좋았다.
- 아스날은 더 이상 빅6도 아니다.
- 풀햄이 많이 불운했다.
흠.. 개인적으로는 나름 일리있는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하는데,
각 팀들이 다음 시즌 전력을 준비할 때 참고해야 할 포인트들 아닌가 싶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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