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스타뉴스 이원희 기자]
크리스 폴. /사진=AFPBBNews=뉴스1
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크리스 폴(35) 처분에 꽤 고심하는 것으로 보인다.
폴은 최근 오클라호마시티 유니폼을 입었다.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였던 러셀 웨스트브룩(30)이 휴스턴 로켓츠로 트레이드 이적했고, 이 과정에서 리그 정상급 가드 폴이 팀을 옮겼다.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폴과 함께할 생각이 없다. 트레이드를 원하는 구단을 찾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줄지어 나왔다.
이 가운데 마이애미 히트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. 하지만 폴의 트레이드 협상에 진전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. 마이애미 헤럴드는 14일(한국시간) "오클라호마시티가 마이애미의 흥미를 끌만 한 어떠한 제안도 하지 않았다"며 "이번 트레이드는 오클라호마시티가 폴을 처분하려는 것이지 마이애미가 선수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"고 전했다. 급한 쪽은 오클라호마시티인 만큼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.
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의 제안 폭이 상당히 좁을 것으로 보인다. 이미 마이애미가 팀의 유망주들은 트레이드 불가 자원을 분류했기 때문이다.
앞서 오클라호마시티와 마이애미는 웨스트브룩 트레이드로 한 차례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.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을 건네는 조건으로 마이애미의 유망주 타일러 헤로(19), 뱀 아데바요(22) 등을 요구. 하지만 마이애미는 헤로와 아데바요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절대 내줄 수 없다는 답변을 전했다고 한다.
폴은 웨스트브룩을 내보내면서 받아온 선수다. 오클라호마시티도 빈약한 조건으로 폴을 내주는 것은 힘들다. 마이애미도 출혈을 최소화해야 하는 입장. 양 측의 이해관계가 딱 들어맞을 만큼 카드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.
또 폴은 계약기간 3년, 총액 1억 2400만 달러(약 1460억 원)에 달하는 엄청난 계약 조건이 남아있다. 나이가 많은 폴을 안고 가는 팀은 위험부담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. 마이애미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.
이러다가 폴 처분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ㄷㄷ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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