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스압/주관인데흔함주의]왓챠 별 4.5개 준 영화들+코멘터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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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박성수 (121.♡.94.49) | 작성일 20-07-11 02:58 | 조회 5회 | 댓글 0건관련링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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왓챠 별 5개 준 영화들 : https://www.fmkorea.com/2974747776
*. 지극히 주관적인 영화 취향이지만 사실 또 그렇게 유별난 취향은 아니라 다들 한번씩 보셨을 법한 영화들이 대부분입니다.
*. 딸려있는 코멘터리들은 왓챠에 평점 남기면서 하나씩 달아본건데, 영화 보고난 후의 감정과잉+지적허영 따위가 버무려진 것이니 그냥 가볍게 이런 영화구나, 혹은 얘는 이런 감상을 받았구나, 정도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
*. 총 60편인데 써 본 다음 분량 보고 다음 편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.
무간도(2002)
: 서양 느와르는 <대부>를 향해 올라가고, 동양 느와르는 <무간도>에서 흘러간다.
옥희의 영화(2010)
: 아차, 싶을 땐 이미 지리하게 반복해왔던 그 겨울의 반복. 그 반복에서 차이를 찾는 인생의 시선.
시(2010)
: 이창동이 늘 그랬듯, 현실보다 약간은 과장된 인물 그리고 사건들. 그리고 현실로 돌아왔을 때 흠뻑 넘쳐흐르는 감상. 마치 시처럼.
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(1997)
: "당신은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해"
클래식(2003)
: 순간은 소나기처럼 젖고, 기억은 클래식처럼 남는다.
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(2001)
: 내 기억 속에서 영원히 행방불명 되지 않길 바라는 영화. 가장 미야자키답지는 않지만, 그래서 더 대중적일 수 있었던 영화.
메멘토(2000)
: 기억 그리고 믿음에 대한 가장 짜릿한 배신.
반지의 제왕 : 두 개의 탑(2002)
: <왕의 귀환>이라는 위대한 팡파레에 약간은 묻혔지만, 그걸 끌어낸 건 오로지 <두 개의 탑>의 전력투구.
시티 오브 갓(2002)
: 순수는 마냥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. 현실의 순수한 잔혹함. 그럼에도 그들에게 100%의 책임을 묻을 순 없는 것이 바로 그 잔혹한 순수.
트루먼 쇼(1998)
: 채널을 돌려도 남아있는 인생과, 유한한 채널을 무한히 돌리는 인생의 양쪽에서.
레옹(1994)
: 뿌리박지 못한 선인장만큼이나 위태로우면서도, 그래서 더 처절히 아름다운 킬러와 소녀. 그리고 굶주린 부패 형사. 상징 그 자체로 남은 영화.
바람계곡의 나우시카(1984)
: 바람이 부네, 저 멀리 동쪽 끝에서 불어오는, 새싹 내음의 바람이 불어오네
천공의 성 라퓨타(1986)
: 소돔과 고모라를 단숨에 잿더미로 만들 만큼의 과학 문명보다 위대했던 건 바로 소년 파츠와 소녀 시타의 순수.
라이온 킹(1994)
: 성인이 되어서 비로소 채워진 마지막 별점 1개. 우리 모두 심바처럼 높이 들어올려질 그 날까지.
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(2007)
: 안녕하세요, 현금결제 할게요. 잔돈은 넣어두세요 상식적이지 않고 직선적이지 않다. 또한 그래서는 안되며, 인생은 어차피 그럴 수 없다.
장고 : 분노의 추적자(2012)
: 장고가 당기는 방아쇠보다, 캔디가 깨트린 유리잔보다 강렬했던 건 타란티노의 스타일리시.
록키(1976)
: 의지, 초심, 노력, 열정, 그 모든 순수한 것에 대한 가장 담백한 찬사
비긴 어게인(2013)
: 영화를 보고 나오던 밤, 집까지 걸어오는 내내 반복 재생했던 OST들의 기억 때문에 이 영화의 별점을 4점 밑으로 도저히 내릴 수 없다. 음악이 인생에게 주는 선물이 바로 그런 것.
달라스 바이어스 클럽(2013)
: 매커니히와 레토는 없다. 우드루프와 레이언만이 존재, 했을 뿐. 인생은 죽어가기라기 보다는 살아남는 것이기에 아름답다.
위플래쉬(2014)
: 삶에서 이 정도면 충분해, 라는건 때론 나태해 보인다. 하지만 정작 그 메시지를 던지는 영화의 감독의 데뷔작으로 충분한 정도가 아니라 완벽하다. 인생에 대한 스릴러.
로건(2017)
: <울버린>시리즈는 물론 <엑스맨>시리즈마저 <로건>으로 기억되고 평가될 것이다. 때론 박수를, 때론 야유를 받으며 내내 파도타기를 해온 시리즈에 과분할 정도로 완벽한 마무리. 늙고 건조한 히어로의 마지막을 적시다.
로스트 인 더스트(2016)
: 함부로 동정할 필요도, 응원할 필요도 없다. <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>보다 현실적이고 무심하다. 부서진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건조한 장송곡.
조커(2019)
: 굽은 등처럼 휘었다가, 당겨진 총알처럼 뻗어가는, 와킨 피닉스의 순수한 검정색.
차이나타운(1974)
: 완벽한 니콜슨과 더 완벽한 플롯으로 끌고가는, 씁쓸한 하드보일드.
*. 1/3 정도 올린 것 같네요 ㅎㅎ 4.5점에 보다 대중적인 영화도 많은데 그것들은 아직 코멘터리를 다 달지 못했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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