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종의 의식?같은 건데 축구 농구 배구 등 구기 종목 뿐만 아니라 수영 스키 격투기 e스포츠 등 종목을 가리지 않고 다들 가지고 있음

물론 허재감독처럼 개의치 않는 선수도 있겠지만, 정도의 차이만 있지 다들 하나씩은 갖고 있다고 보면 됨

펨창들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운동선수들의 루틴은 축구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설 때 잔디를 밟는 발임

잘 보면 의식적으로 한쪽 발로 밟는 선수를 찾아볼 수 있을 거임(ex 살라)

근데 이런 루틴이 심하거나 복잡하면 선수 본인에게도 스트레스임 서장훈이 그렇고 김동현도 꽤 심하다고 함 또 저번에 지나가다 봤는데 어떤 e스포츠 선수는 게임전 세팅?(이것도 루틴으로 본다면)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은퇴했다는 거도 봄

암튼 탑급 선수 중에서도 이런 루틴이 많기로 유명한 선수는 테니스선수 라파엘 나달임

15개 정도의 루틴을 갖고 있다고 함

경기 시작 45분 전 샤워를 한다던지, 양말의 높이를 맞춘다던지, 상의를 탈의할 때 관중석을 본다던지 서브 전에 몸 곳곳을 순서에 따라 터치한다던지 등등 엄청 많음

그 중에서도 중계화면에도 곧잘 잡히는 게 물통 줄 세우는 거임

물통을 아래 사진처럼 나란히 줄을 세우는데

이 때 꼭 상표가 앞으로 가야함

이렇게 물통을 세워두고 경기를 하던 어느날 물통이 바람에 의한 건지 쓰러지게 됨

혹여나 물통이 굴러서 경기장에 들어가면 경기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심판이 볼보이?(테니스서는 명칭이 뭔지 몰겠네)에게 물통을 세워달라 부탁함)

부탁받은 볼보이는 쓰러진 나달의 물통을 세우는데

나달의 루틴을 아는지 나달이 여태껏 하던 것처럼 상표가 앞쪽으로 가게 세워줌

이를 본 나달은 대폭소

이렇게 볼보이가 나달의 루틴을 지켜줬다는 이야기

그냥 포텐글보다가 예전에 봤던 게 급 생각나서 짤 찾아서 써봄,,